2017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모집 선발비율은 경희대 68%, 동국대 60.4%, 서강대 72.1%, 서울시립대 55.3%, 홍익대 60.2%, 이화여대 70.3% 등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정시선발 인원이 12만1561명에서 10만7076명으로 축소되면서 대부분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난 결과다.
-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확대되고 일부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되면서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교과·비교과·서류·구술)와 대학별고사(논·구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201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모집 전체 인원의 20.3%(7만2101명)로 지난해보다 4470명이 더 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와 비교과는 물론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 서류, 구술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 논술 비중 더욱 커져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주요 대학 모두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중심전형을 실시한다. 경희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외대 등은 논술 반영비율이 70%에 이른다. 특히 고려대 1040명, 연세대 683명, 성균관대 1214명 등 주요 대학들이 전체 수시모집 정원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논술의 영향력은 여전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 수능 최저 미적용으로 논술전형 경쟁 치열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건국대, 단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은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연세대, 경희대, 숙명여대, 숭실대 등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기존보다 낮췄다. 이처럼 주요 대학들이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없애거나 완화하면서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 얻기 힘들어
현재 대다수 대학들이 출제하고 있는 통합교과형 논술은 시사적 논쟁거리와 연계되어 출제되고 그림, 도표, 통계자료 등 시각적 자료가 다수 활용되는 등 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통섭적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한다. 논제에 따라 내용과 분량을 충족하는 글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논리적으로 글을 서술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만 가능한 시험이다.
- 어려서부터 꾸준하게 갈고닦은 실력이 진짜 실력
1단계 서류, 2단계 구술로 진행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와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로,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학생들에게 유리한 선발방식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고교 진학 후 뒤늦게 논술준비를 시작한 학생들의 경우 논술에 대한 이해와 준비부족으로 답안의 분량조차 채우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어려서부터 꾸준하고 지속적인 대비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