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신입사원 채용에서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이하 SCSA)의 채용인원을 늘리고, 급여 및 경력인정에서도 파격적인 대우를 결정했다. SCSA는 삼성에서 올해 처음 도입하는 제도로서, 인문계출신 졸업자를 선발하여 6개월간의 교육을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채용하는 전형이다.
이처럼 삼성이 인문계 인재를 엔지니어로 채용하는 이유는 '통섭'에 있다. 통섭은 전체를 도맡아 다스린다는 뜻으로, 학문에서는 각 분야 지식 간의 융합을 말한다. 삼성과 같은 기업에서는 다양한 분야를 통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개념으로 통섭을 정의하고 있다. 이공계 분야의 엔지니어가 자신의 분야는 물론, 인문∙사회∙경제∙경영∙회계 등에도 해박한 지식을 갖춰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의 기업이 바라는 창조적 인재상인 것이다.
대학에서도 통섭형인재, 융합형인재 양성 목표
대학가에서도 학문의 경계를 허무는 통섭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강대는 2012년 Art & Technology 전공을 신설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다. 구체적으로는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첨단 기술과 융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연세대 역시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 '융합학부'를 신설한다. 융합학부는 글로벌융합학부와 융합과학공학부로 나뉘며, 각 학부는 기존의 학제와 전혀 다른 복합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전공으로 구성된다. 대학 측은 융합학부 개설로 인해 통합∙융합형 인재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정보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다른 여러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두루 갖춰야 하는 것이다.
개정 교과서의 핵심, 주제중심의 통합교과
학문의 기초가 되는 초등, 중등, 고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013년 개정된 초등 1~2학년 교과서는 기존의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통합하여 주제별로 봄, 여름, 나, 가족 등의 교과로 재구성되었다. 기존의 내용들이 한 주제 안에서 함께 다루어지는 것이다. 수학교과서 같은 경우는 식을 풀고 답을 맞히기만 하던 예전과 달리,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하여 수학의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고 설명해보는 문제가 주를 이룬다. 이러한 통합교과형 커리큘럼은 21세기에 꼭 필요한 통합적 사고, 더 나아가 통섭적 사고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즉, 학교 현장에서도 통섭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토론하는아이들 = 통섭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이제 한 가지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갔다. 현재는 창조화 시대이다. 지식과 정보를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을 조합하여 잘 활용하고 또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기업과 대학, 학교에서 원하는 '통섭형 인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 '토론하는아이들'이 그 해답을 제시한다. 통섭이라는 말이 낯설었던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통섭형 인재,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길을 달려온 토론하는아이들. 체계적인 독서∙논술∙토론 교육을 통해 창조화 시대 요구에 맞는 통섭형 인재로 가는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